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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영화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by 알리사05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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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보면 단순히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 없는 작품이 있습니다.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기록이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 같은 영화.

<변호인>(2013)이 바로 그런 영화였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저는 단순히 “송강호가 변호사 역할을 하는 법정 드라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저는 점점 숨이 막혔고, 눈물을 삼키며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단순히 한 변호사가 한 사건을 맡은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부정의(不正義)에 맞서며, 자신의 신념을 깨닫고, 결국 역사에 남는 싸움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변호인 (The Attorney)

🎬 영화 정보 – 평범한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

  • 감독: 양우석
  • 각본: 양우석
  • 출연: 송강호, 임시완, 김영애, 곽도원
  • 장르: 드라마
  • 개봉: 2013년 12월 18일
  • 러닝타임: 127분
  • 수상: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 IMDb 평점: ⭐ 7.7/10
  • 로튼 토마토 신선도: 🍅 89% (관객 점수)

 

📖 줄거리 – 돈만 밝히던 변호사가 세상과 싸우게 된 이유

영화는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송우석(송강호)은 고졸 출신으로, 판검사 출신 엘리트 변호사들과는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그는 집 한 채 사는 것이 목표였고,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 등기 같은 일만 맡는, 그야말로 “돈 잘 버는 변호사”였죠.

그런 그가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주 다니던 국밥집 사장님(김영애)의 아들이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국밥집 사장의 아들은 대학생 박진우(임시완)로, 어떠한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하던 송우석은 국밥집 사장의 아들이 당한 끔찍한 고문과 조작된 증거를 보며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송우석은 처음으로, 돈이 아닌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국가 권력에 맞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맡은 변호의 모든 것은 위협받기 시작합니다.

그의 명예, 가족, 그리고 그의 안전까지도 말이죠...

과연 송우석은 끝까지 싸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싸움의 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 등장인물 – 법정에서 싸운 사람들

  • 송우석 (송강호) – 돈을 벌기 위해 변호사가 되었지만, 결국 정의를 위해 싸우게 된 남자.
  • 박진우 (임시완) – 대학생, 그저 책을 읽었을 뿐인데 간첩으로 몰려 고문당한 피해자.
  • 최순애 (김영애) – 국밥집 사장,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절박하게 송우석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어머니.
  • 차동영 (곽도원) –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요원, 공안 정국을 유지하기 위해 송우석을 위협하는 인물.

💬 명대사 – 가슴을 울리는 한 마디

송우석 : "국가는 국민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박진우 : "저는 책을 읽었을 뿐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차동영 : "변호사님, 이거 끝까지 가면 변호사님만 다칩니다."

🧐 역사적 사실 – 영화 속 연출된 이야기와 실제 사건

  • 이 영화는 실제 故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부림사건(釜林事件, 1981년) – 부산의 대학생 및 노동운동가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간첩으로 몰린 사건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 당시 대한민국은 군사독재 정권 아래 있었고, 공안검사들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된 사건을 만들어서 무고한 사람들 또는 정치적으로 반대의 사람들을 체포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 노무현 변호사는 실제로 이 사건을 맡아 변론하였고, 이후 민주화 운동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 리뷰 – 단순한 법정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단순히 “감동적이었다”라고 하기엔,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연기: 송강호는 역시 송강호였습니다. 그의 눈빛만으로도 이 영화의 모든 감정을 표현해 냈습니다.

스토리: "불의에 맞선다"는 흔한 주제지만, 영화는 이를 진부하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감정선: 영화가 진행될수록 관객도 송우석과 함께 분노하고, 함께 절망하며, 함께 울게 됩니다.

⭐ 평점 –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

변호인 (The Attorney) 평점

  • IMDb: 7.7/10
  • 로튼 토마토: 89% 🍅
  • 내 개인적인 점수: 10/10, 시대를 기억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입니다.

📌 결론 – "국가는 국민을 섬겨야 한다."

우리는 때때로 잊고 삽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가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죠.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저는 한동안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지금, 정의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가?”

그리고 저는,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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